[미쉐린가이드] 모수 서울, 2스타로 돌아온 안성재 셰프의 절제미학

[미쉐린가이드] 모수 서울, 2스타로 돌아온 안성재 셰프의 절제미학

2026년 3월 5일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발간 행사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안성재 셰프에게로 향했습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최근 더 넓은 대중에게 알려진 안 셰프는, 오랜 시간 모수 서울과 함께하며, 이 레스토랑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안 셰프는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수를 처음 선보였고, 2017년 레스토랑을 한국으로 옮겼습니다. 이태원에 자리한 모수 서울은 2020년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데 이어, 이듬해 2스타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모수 서울은 2023년과 2024년, 3스타로 선정되며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최고 등급에 오른 레스토랑이 되었습니다. 2024년 잠시 문을 닫은 뒤, 2025년 3월 같은 동네에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저도 오늘 공백이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존경하는 셰프님들과 외식업 같이 가시는 분들 함께해서 너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모수가 미쉐린 2스타를 받았다는 발표 직후, 안 셰프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실 저희 팀원들 많이 고생해서 저희가 늘 말했듯이 별의 갯수보다 저희의 정체성과 저희가 이루고자 하는 그런 개인적인 목표들, 그리고 레스토랑이 나아가는 방향성, 그리고 외식문화 이런 것을 많이 고민하는데 이런 곳에서 또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미쉐린 인스펙터들 역시 주목했습니다. 모수가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한 지금, 중요한 것은 평가가 아니라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었는지였습니다.

모수에 대한 미쉐린 인스펙션 팀의 공식 리뷰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한 인스펙터가 새롭게 문을 연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에서의 다이닝 경험을 직접 들려드립니다.

보다 차분하고, 더욱 절제된 공간

불필요한 요소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서로 경쟁하는 것도 없습니다.

초가을에 찾은 모수에서의 경험은, 외부의 세계에서 절제와 고요한 의도로 정의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모수는 도시의 리듬과 보다 직접적으로 맞닿으며, 이전보다 한층 선명하고 집중도 높은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이전보다 한층 도심적이고 구조적인 맥락 속에 자리한 모수는, 더욱 정제되고 통제된 다이닝 환경을 선보입니다. 이는 셰프의 변화뿐 아니라 동시대 파인 다이닝의 흐름을 함께 반영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장소의 이동을 넘어, 레스토랑의 정체성 자체가 달라졌음을 보여줍니다. 이전의 모수가 보다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주변 환경이 경험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현재의 공간은 훨씬 더 의도적이고 구조적으로 설계되어, 정교함과 내부적 완결성에 보다 큰 비중을 둡니다.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불필요한 요소가 철저히 배제되어 있음을 곧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절제되어 있으며, 때로는 금욕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 속에서 방문객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자리에 따라 달라지는 경험

어느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경험은 달라집니다. 미리 고려해볼 만한 요소입니다.

여러 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경험의 흐름에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1층 카운터 좌석에서는 주방과 가장 가까이 호흡할 수 있으며, 조리의 전 과정이 고요한 정교함 속에서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요리의 행위 자체가 하나의 서사가 되며, 셰프의 손짓 하나, 과정 하나가 식사의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미쉐린가이드] 모수 서울, 2스타로 돌아온 안성재 셰프의 절제미학

[미쉐린가이드] 모수 서울, 2스타로 돌아온 안성재 셰프의 절제미학

[미쉐린가이드] 모수 서울, 2스타로 돌아온 안성재 셰프의 절제미학

[미쉐린가이드] 모수 서울, 2스타로 돌아온 안성재 셰프의 절제미학

[미쉐린가이드] 모수 서울, 2스타로 돌아온 안성재 셰프의 절제미학

반면, 위층으로 올라가면 보다 차분하고 사적인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주방과의 물리적 거리는 보다 내밀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며, 관찰보다는 대화와 식사의 흐름에 집중하게 합니다.

한층 더 분리된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에서는, 서비스가 테이블의 상황에 맞춰 더욱 유연하게 조정되며 한층 개인화된 경험이 완성됩니다.

한 걸음 물러선 서비스

서비스는 공간의 미학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서비스 역시 절제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응대는 간결하고 목적이 분명하며, 과하지 않은 세심함으로 이루어져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서비스는 경험을 이끄는 대신 이를 뒷받침하며, 레스토랑 전반에 흐르는 통제와 명료함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절제의 미학을 담은 요리

새로운 모수 서울을 정의하는 것은 복잡함이 아니라 절제입니다.

복잡함으로 인상을 남기기보다, 요리는 명료함과 균형, 그리고 재료 본연의 특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합니다. 이전의 요리가 창의성과 글로벌 파인 다이닝 기법에 보다 무게를 두었다면, 현재는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며, 보다 절제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재료를 새롭게 해석하기보다, 가장 완결된 상태로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둔 조리 방식입니다. 제철 한국 식재료가 메뉴의 중심을 이루며, 변형보다는 정교함을 우선하는 현대적인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초반의 코스는 식감의 대비와 재료의 순수함을 강조하며, 절제된 흐름의 시작을 알립니다.

특히 해산물 요리는 재료의 상태에 대한 높은 감각을 보여주며, 조리는 최소화되고 손질이 중심이 됩니다. 모수의 옥돔 요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인스펙터들이 선정한 ‘올해 주목할 요리 8가지’에 포함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와인 페어링은 전통적인 틀을 넘어, 내추럴 와인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의 와인을 아우릅니다. 이러한 구성은 요리의 절제된 성격과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둡니다. 트러플이나 캐비아와 같은 추가 메뉴는 시즌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구성이 더해지지 않더라도 기본 코스만으로도 충분히 완결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인스펙터의 다이닝 팁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원한다면 1층 카운터 좌석을,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위층 좌석을 추천합니다.

이른 저녁 시간대는 보다 안정적인 흐름과 집중도 높은 서비스를 경험하기에 적합합니다.

봄과 가을과 같은 환절기에는 보다 다채로운 구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와인 페어링은 요리의 섬세한 뉘앙스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출처: Michelin Guide

[미쉐린가이드] 2027 서울·부산 셀렉션 신규 레스토랑 6곳 선공개

[미쉐린가이드] 2027 서울·부산 셀렉션 신규 레스토랑 6곳 선공개

미쉐린 가이드 인스펙터들은 셀렉션에 새롭게 소개할 레스토랑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곳곳을 누빕니다.

새롭게 추가된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 코리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iOS 및 안드로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New’ 표시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년 8월

2027년 봄 공개될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의 전체 셀렉션에 앞서, 인스펙터들의 주목을 받은 6곳의 레스토랑을 먼저 공개합니다.

서울과 부산에 자리한 이번 레스토랑에서는 이탈리아 가정식과 컨템퍼러리 요리부터 돼지국밥과 평양냉면 같은 친숙한 음식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추된 6곳의 레스토랑을 만나보세요.

서울

무구옥

경복궁 인근 골목의 한옥에 자리한 무구옥은 이북식 닭 요리를 선보입니다. 커다란 가마솥에서 고온으로 쪄낸 닭은 촉촉하고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돋보이며, 오랜 시간 푹 고아낸 육수의 깊고 구수한 풍미가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바위

절제된 외관의 바위에서는 섬세하고 정교한 조리 기술이 돋보입니다. 폼과 에스푸마, 허브 오일 등을 활용해 재료의 맛과 질감을 다채롭게 변주하며, 골뱅이에 대파 폼과 감칠맛 짙은 해초 소스를 곁들인 요리는 간결한 구성 안에 여러 겹의 풍미를 담아냅니다.

뜨라또리아 로마냐

남매가 운영하는 뜨라또리아 로마냐는 광교에서 서울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깊이 있고 편안한 이탈리아 가정식을 선보입니다. 표고버섯 리조토와 치즈를 가득 채운 트러플 아란치니를 비롯해 화려함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요리를 선보이며,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에서도 이탈리아 현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

거대 돼지국밥

거대 돼지국밥에서는 맑은 육수와 진한 육수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국산 돼지고기와 뼈를 여덟 시간 이상 푹 고아낸 진한 육수는 뽀얀 빛깔과 묵직한 질감, 깊은 육향이 돋보이며 새우젓을 더하면 감칠맛이 한층 살아납니다.

모먼트 로컬

모먼트 로컬의 중심은 2~3주간 웻에이징해 깊은 풍미를 끌어낸 한우입니다. 매일 엄선한 다양한 부위를 선보이며, 비장탄의 화력을 섬세하게 조절하고 그릴링과 레스팅을 반복해 각 부위에 알맞은 익힘 정도와 풍부한 육즙을 살립니다. 샤토브리앙이 있는 날이라면 특히 놓치지 마세요.

양경옥

평양냉면으로 이름난 양경옥은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아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냅니다. 고소한 육향과 메밀 향, 슴슴한 육수가 조화를 이루며, 상큼한 배추와 무가 감칠맛을 더합니다. 불고기와 편육을 함께 곁들여도 좋습니다.

2026 미쉐린 인스펙터 노트: 올해 주목할 요리 8가지

미쉐린 가이드 선정: 돼지국밥 맛집 6곳

부산의 고기 문화와 일품진로, 그 이상의 페어링

출처: Michelin Guide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6 발표일 공개, 3월 5일 시그니엘 부산서 개최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6 발표일 공개, 3월 5일 시그니엘 부산서 개최

3월 5일(목), 시그니엘 부산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발표

한국 발간 10주년을 맞아 한국 미식의 여정과 미래 조명

신규 어워드 ‘오프닝 오브 더 이어(Opening of the Year)’ 신설

2026년 2월 5일 — 세계적인 레스토랑 및 호텔 가이드인 미쉐린 가이드는 오는 3월 5일(목), 시그니엘 부산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의 공식 발간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발간 10주년을 맞은 미쉐린 가이드가 서울을 넘어 부산으로 확장해온 한국 미식의 여정과 그 진화,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2016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을 첫 발간한 이후, 국내 미식의 변화와 성장을 꾸준히 기록해 왔습니다. 2024년부터는 부산 지역을 포함하며, 한국 미식이 지닌 폭과 깊이를 보다 입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는 ‘한국 미식 10년의 여정(A Decade of Journey)’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2026년 레스토랑 셀렉션 발표와 함께, 미쉐린 가이드와 한국 미식이 지난 10년간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조망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미쉐린 가이드는 국내 레스토랑들의 뛰어난 미식 수준과 창의성, 그리고 책임 있는 실천을 면밀히 관찰해 왔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미식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세계에 소개하는 동시에, 한국의 셰프와 레스토랑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미쉐린 가이드는 일관된 평가 기준과 독립성을 유지하며 높은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이번 발간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훌륭한 요리를 선사하는 '미쉐린 스타(MICHELIN Star)'레스토랑을 비롯해, 평가원들이 새롭게 선정한 서울과 부산의 레스토랑들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뛰어난 요리를 선보이는 '빕 구르망(Bib Gourmand) 2026' 셀렉션은 공식 발간일에 앞서, 행사 1주일 전 별도로 발표됩니다.

레스토랑 셀렉션 발표와 더불어, 매년 국내 다이닝 업계의 재능과 헌신을 조명해온 미쉐린 가이드 스페셜 어워드도 수여됩니다. 올해는 미쉐린 가이드 서비스 어워드(MICHELIN Guide Service Award), 미쉐린 가이드 영 셰프 어워드(MICHELIN Guide Young Chef Award), 그리고 미쉐린 가이드의 파트너인 페리에주에(Perrier-Jouët)와 함께하는 미쉐린 가이드 소믈리에 어워드(MICHELIN Guide Sommelier Award) 가 발표됩니다.

특히 올해는 ‘오프닝 오브 더 이어(Opening of the Year)’ 어워드가 처음으로 신설됩니다. 이 상은 지난 12개월간 독창적인 콘셉트와 요리적 접근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문을 연 레스토랑 가운데, 지역 미식 문화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 팀에게 수여됩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이번 발간을 통해 셰프와 레스토랑 팀, 파트너, 미디어, 그리고 미식가들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한편, 한국 미식의 독창성과 지속적인 진화를 세계에 알리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올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의 공식 파트너로는 부산관광공사, 아벨라워(Aberlour), 에비앙(Evian), 일품진로, 네이버, 네스프레소(Nespresso), 페리에주에(Perrier-Jouët),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가, 이벤트 서포터로는 시그니엘 부산이 함께 합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공식 파트너

출처: Michelin Guide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6 빕 구르망 8곳 신규 선정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6 빕 구르망 8곳 신규 선정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은 2026년 레스토랑 셀렉션 발표의 시작을 맛과 접근성, 그리고 지역적 개성을 기념하는 빕 구르망(Bib Gourmand) 셀렉션으로 엽니다.

오는 3월 5일 부산에서 열리는 미쉐린 스타 발표에 앞서 공개된 올해 빕 구르망 셀렉션에는 서울 51곳, 부산 20곳 등 총 71곳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들 레스토랑은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완성도의 요리를 선보이는 곳들입니다.

이 중 신규로 선정된 8곳은 이북식 만두부터 현대적인 채식 요리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다채로운 레스토랑들이 포함되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올해 선정된 빕 구르망 레스토랑들은 한국 미식이 지닌 깊이와 다양성을 잘 보여줍니다. 전통에 기반한 음식부터 개성 있는 면 요리와 비건 요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안에서도 완성도 높은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고 전합니다.

이어 “서울과 부산은 각 도시만의 식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미식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수여되는 등급으로, 1997년 공식 도입 이후 전 세계 미식가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은 1인당 4만 5천 원 이하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들(inspectors)의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됩니다.

서울 빕 구르망 5곳 신규 선정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6 빕 구르망 8곳 신규 선정

3대 삼계장인

1973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 삼계탕 전문점은, 40가지가 넘는 재료로 끓인 진한 국물에 곱게 간 녹두와 잣, 쑥 페이스트를 더한 세 가지 삼계탕을 대표 메뉴로 선보입니다.

고사리 익스프레스

신당중앙시장에 자리한 고사리 익스프레스는 매콤한 비빔면부터 달콤하고 새콤한 고사리 칠리 소스를 올린 대만식 전병까지, 채소의 매력을 다채롭게 풀어낸 비건 메뉴를 선보입니다.

소바키리 스즈

일본에서 수련한 셰프가 한국산 메밀을 사용해 일반적인 비율 대신 ‘소토이치’ 방식으로 제면합니다. 은은한 곡물 향과 기분 좋은 식감이 특징이며, 자루 소바를 중심으로 조림과 텐푸라를 곁들여 즐길 수 있습니다.

안덕

소고기 냉국수와 만둣국으로 알려진 서촌 맛집입니다. 메밀 함량이 높은 면발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맑고 담백한 국물에 더해진 소고기가 깊은 감칠맛을 전합니다. 고기와 채소를 채운 고추튀김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오일제

들깨 미역국 한 가지 메뉴로 단골의 발길을 이끄는 곳입니다. 맑은 국물과 고소한 들깨가 어우러진 깊은 맛이 특징이며, 간결한 반찬과 갓 지은 밥이 더해져 균형 잡힌 한 끼를 완성합니다.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6 빕 구르망 8곳 신규 선정

뫼밀집

뫼밀집은 국산 100% 메밀로 직접 면을 만들어 갓 제면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살립니다. 매콤한 비빔 메밀과 들기름·물 메밀을 중심으로, 탱탱하고 부드러운 편육을 곁들여 즐길 수 있습니다.

송헌집

송헌집은 숯불에 구워낸 두툼한 떡갈비를 중심으로 한 상을 선보입니다. 은은한 숯향과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며, 밥과 정갈한 반찬, 된장찌개가 어우러져 가정식 한 상을 완성합니다.

평양집

얇고 부드러운 만두피에 속을 채운 이북식 만둣국은 맑은 육수와 어우러지며, 맷돌에 갈아 부친 녹두전은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한편, 한국 발간 10주년을 맞이한 미쉐린 가이드는 오는 3월 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발간 세레모니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의 전체 레스토랑 셀렉션은 같은 날, 미쉐린 가이드 공식 웹사이트와 미쉐린 가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iOS 및 Android)을 통해 공개됩니다.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 공식 유튜브 채널

미쉐린 가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세요(iOS 및 Android).

출처: Michelin Guide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6 발표, 10곳 신규 스타 선정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6 발표, 10곳 신규 스타 선정

한국의 미식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발간 10주년을 맞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은 올해 역대 최다인 10곳의 새로운 스타 레스토랑을 추가하며 또 한 번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미쉐린 스타 및 그린 스타 레스토랑의 전체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밍글스

3 스타 레스토랑

밍글스

© 모수

2스타 레스토랑

권숙수

라연

레스토랑 알렌

모수 새로운 2스타

미토우

스와니예

소수헌 새로운 2스타

알라 프리마

에빗

정식당

© Sosuheon

1 스타 레스토랑

가겐 바이 최준호 새로운 1스타

강민철 레스토랑

고료리 켄

기가스

기와강 새로운 1스타

꼴라쥬 새로운 1스타

뛰뚜아멍

라망 시크레

라미띠에

레귬

© 가겐 바이 최준호

레스토랑 산 새로운 1스타

레스토랑 주은 새로운 1스타

무니

무오키

비채나

빈호

세븐스 도어

소설한남

소울

솔밤

© 박다빈/기와강

스시 마츠모토

스시 카네사카 새로운 1스타

에스콘디도 새로운 1스타

온지음

유 유안

윤서울

이스트

이타닉 가든

익스퀴진

제로 컴플렉스

하쿠시 새로운 1스타

© 주은

1스타 레스토랑

모리

르도헤 새로운 1스타

팔레트

피오또

© 르도헤

서울

고사리 익스프레스 새로운 그린 스타

기가스

미토우 새로운 그린 스타

부산

피오또

© 미토우

출처: Michelin Guide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6 발표, 역대 최다 신규·승격 스타 레스토랑 10곳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6 발표, 역대 최다 신규·승격 스타 레스토랑 10곳

미쉐린 가이드는 3월 5일 해운대 해변을 내려다보는 시그니엘 부산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의 전체 레스토랑 셀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간은 한국에서 미쉐린 가이드가 선보인지 10주년을 맞는 기념 에디션으로, 2017년 국내 첫 발간 이후 가장 많은 신규 및 승급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기록했습니다.

총 233곳의 레스토랑이 선정되었으며, 이 가운데 서울이 178곳, 부산이 55곳입니다. 올해는 신규 및 승급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10곳으로, 전국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수를 총 46곳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서울과 부산이 미식의 다양성을 더욱 확장하며 글로벌 미식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울에서는 총 42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미쉐린 3스타 1곳, 미쉐린 2스타 10곳, 미쉐린 1스타 31곳이 포함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1곳이 미쉐린 1스타로 새롭게 승급하면서 총 4곳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과 부산을 합쳐 이번 셀렉션에는 빕 구르망 71곳과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116곳이 포함되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한국에서 미쉐린 가이드 발간 10주년을 맞이하며, 지난 10년간 한국이 성숙하고 자신감 있으며 다층적인 미식 생태계로 발전해 온 변화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다이닝은 양적·질적으로 폭넓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서울은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섬세한 균형을 이루며 고도로 완성된 미식 수도로 자리매김했으며, 부산은 지역 고유의 특성과 요리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미식 허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미쉐린 가이드 10주년을 기념하며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전통 한식의 지속성과 성숙도”라며, “전통 한식은 겉으로 보이는 단순함 이면에 자리한 뛰어난 숙련도를 보여주며, 특정분야에 깊이 집중해 온 전문성을 통해 자부심과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밍글스

밍글스, 2년 연속 미쉐린3스타 선정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밍글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쉐린 3스타를 유지하며, 한국 미식의 정점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적 미학이 반영된 공간에서 선보이는 요리는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하며, 세련된 창의성과 팀의 지속적인 헌신을 바탕으로 한 높은 일관성을 보여줍니다.

© 소수헌

2스타로 승급된 소수헌

소수헌은 기존 미쉐린 1스타에서 올해 2스타로 승격되었습니다. 서울의 현대적인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한옥 공간에서 박경재 셰프는 단 8석 카운터에서 니기리를 정교하게 완성합니다. 니기리에 앞서 대게 요리와 갈치 구이 같은 계절 전채가 이어지고, 전어와 부드러운 한치 니기리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차 한 잔까지, 차분한 여운을 남깁니다.

2스타로 등장한 레스토랑 모수

새로운 2스타 중 안성재 셰프의 모수의 복귀가 단연 눈길을 끕니다. 2025년 3월 서울 용산에서 다시 문을 연 모수는 상상력과 정교함, 섬세함이 균형을 이루는 요리를 선보입니다. 전복 타코, 참깨 두부, 우엉 타르트 같은 시그니처 메뉴는 여전히 건재하며, 구조감 있는 생선 요리와 섬세한 와인 페어링이 경험을 완성합니다. 오픈 키친이 있는 1층과 석양이 아름다운 2층 다이닝 공간까지, 층마다 다른 분위기도 매력적입니다.

© 모수

© 가겐 바이 최준호

셀렉션에서 1스타로 승격된 레스토랑

기존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가운데에서도 서울 세 곳과 부산 한 곳이 새롭게 1스타를 받았습니다.

셰프 부부 최현아와 원진희가 이끄는 가겐 바이 최준호는 일본의 계절성을 우아하게 표현합니다. 손으로 직접 뽑은 소면과 즉석에서 갈아내는 참깨, 고사리 전분으로 만든 와라비모치 같은 요리가 인상적입니다. 셰프의 친절한 설명과 따뜻한 환대도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부산에서는 르도헤가 네 번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되었습니다. 전통 한식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테이스팅 메뉴를 선보이며, 제철 지역 식재료를 중심에 둡니다. 프렌치와 일본 요리의 기법을 은은하게 더한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골목을 지나 들어서면 스피크이지 분위기의 다이닝룸과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펼쳐집니다. 이로써 부산에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이 총 4곳이 됐습니다.

주은은 한국 사계절의 미묘한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다양한 발효 장이 메뉴의 중심을 이루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코스는 다시 찾고 싶게 만듭니다. 도자기와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진 공간과 전통주·와인 페어링도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합니다.

하쿠시는 서울 청담동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정물화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창의적인 요리가 이어집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우나기는 산쇼와 함께 나오는 첫 번째 디시와 베이징덕처럼 전병과 바질에 말아 바질 식초에 찍어 먹는 두 번째 디시가 차례로 나오는데 색다르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입니다. 오후 8시 이후에는 단품 메뉴도 주문할 수 있으며, 과거 시그니처 요리로 구성한 테이스팅 메뉴도 제공합니다.

© 주은

© 꼴라쥬/아난티 앳 강남

새롭게 등장한 1스타 레스토랑

기와강은 프렌치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식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입니다. 동치미와 캐비어, 간장게장밥과 트러플 같은 예상 밖의 조합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세련된 공간과 정돈된 오픈 키친, 따뜻한 환대도 인상적입니다. 강민철 레스토랑을 이끄는 셰프는 손종원에 이어 1스타 레스토랑 두 곳을 운영하는 셰프가 되었습니다.

새롭게 스타를 받은 꼴라쥬에서 노진성 셰프는 식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풍미의 균형을 보여줍니다. 식재료 본연의 맛과 밀도 있는 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한국의 제철 식재료와 발효 기법을 더해 전통 프렌치 요리에 현대적인 터치를 더합니다.

레스토랑 산(SAN) 역시 창의적인 감각으로 1스타에 합류했습니다. 조승현 셰프는 제철 식재료와 소스의 조화를 통해 복합미와 절제미를 균형 있게 표현합니다. 랍스터 젓갈이나 참외 동치미 같은 요리에서는 자유로운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절제된 서비스와 와인 페어링도 차분한 미식 경험을 완성합니다.

스시 카네사카도 새롭게 1스타를 받았습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히노츠키 내부에 자리한 8석 규모의 편백 카운터에서 일본인 셰프와 한국인 팀이 정교한 스시를 선보입니다. 국내산 쌀로 만든 샤리는 소금과 두 종류의 붉은 식초로 간을 해 산뜻한 감칠맛을 냅니다. 해산물은 주로 한국의 제철 어획물을 사용합니다.

© 레스토랑 산

© 미토우

그린 스타 레스토랑

2스타 레스토랑 미토우는 청주의 가족 농장과 지역 생산자로부터 식재료를 공급받으며, 직접 만든 조미료와 제철 해산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조리 방식을 실천합니다. 또 다른 신규 그린 스타는 신당동 서울중앙시장의 고사리 익스프레스입니다. 고사리의 가능성을 창의적으로 풀어낸 비건 레스토랑으로, 모든 메뉴에 시그니처 고사리 오일 소스를 활용합니다. 매콤한 비빔면과 대만식 전병이 대표 메뉴입니다.

아래 올해의 미쉐린 스타와 그린 스타 전체 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 고사리 익스프레스

© 박다빈/기와강

미쉐린 가이드 특별상

미쉐린 가이드는 특별상(MICHELIN Guide Special Awards)을 통해 미식 업계에서의 역할의 다양성을 알림과 동시에 셰프 및 전문가들의 열정과 노력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공식 파트너인 페리에주에(Perrier-Jouët)와 함께하는 2026 미쉐린 가이드 소믈리에 어워드(2026 MICHELIN Guide Sommelier Award)에는 기와강의 이정인 소믈리에가 수상했습니다. 그는 열정적이면서도 세심한 와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신감 있고 유연한 페어링 제안을 통해 각 코스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와인과 요리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더해 팀과 함께 다이닝 경험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현대 한식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와강은 올해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하며 또 하나의 성과를 더했습니다.

2026 미쉐린 가이드 서비스 어워드(2026 MICHELIN Guide Service Award)는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의 김일우 매니저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해외 레스토랑들에서 쌓은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함과 전문성이 돋보이는 세련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고객을 세심하게 읽고 식사의 흐름을 조율하는 그의 능력은 주방과 테이블 사이의 호흡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서비스는 다이닝 경험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 르도헤

2026 미쉐린 가이드 영 셰프 어워드(2026 MICHELIN Guide Young Chef Award)는 르 도헤(미쉐린1스타 레스토랑)의 김창욱 셰프가 수상했습니다. 국내외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그는 차분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동시대 한식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기교를 앞세우기보다 정교함과 식재료 본연의 가치를 중시하며, 익숙한 맛 안에서 절제된 세련미를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계절성과 지역 식재료에 대한 꾸준한 존중은 그가 자신만의 분명한 요리적 색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올해 레스토랑이 미쉐린 1스타로 승급되며 영 셰프 어워드까지 수상해 의미 있는 두 가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오프닝 오브 더 이어 어워드(Opening of the Year Award)에는 이안(신규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의 이안 셰프가 수상했습니다. 이안은 개업과 동시에 뚜렷한 비전과 안정적인 실행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일관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는 셰프 오너의 철학 아래 요리와 공간, 서비스가 하나의 정체성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신감 있는 출발과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부산 미식 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이안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24곳 신규 추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에는 24곳이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합류했으며, 이에 따라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은 총 11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미식 분야의 기준으로 활동해 온 미쉐린 가이드는 이제 호텔과 와인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에 선정된 모든 레스토랑 정보와 엄선된 호텔 예약은 미쉐린 가이드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iOS 및 안드로이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촌 한옥마을 골목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과 남산타워.© kdream/Shutterstock

출처: Michelin Guide

[미쉐린가이드] 기와강 이정인, 2026 소믈리에 어워드 수상

[미쉐린가이드] 기와강 이정인, 2026 소믈리에 어워드 수상

한국 발간 10주년을 맞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은 지난 10년간 한국 미식의 성장을 함께해왔으며, 와인 문화 역시 빠르게 진화하며 파인 다이닝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에도 미쉐린 가이드는 탁월한 와인 큐레이션과 서비스로 다이닝 경험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소믈리에를 조명하며, 기와강의 이정인 소믈리에를 2026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는 2026년 3월 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공식 발간 행사에서 페르노리카 코리아(Pernod Ricard Korea) 마케팅 총괄 디렉터 미구엘 파스칼(Miguel Angel Pascual Nombela) 전무로부터 이 상을 수상했습니다.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는 미쉐린 가이드의 공식 파트너인 페르노리카 그룹에 속한 샴페인 하우스 페리에 주에(Perrier-Jouët)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1811년 설립된 페리에 주에는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연을 예술로 승화한 샴페인’이라는 철학 아래,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로 파인 다이닝과 완벽한 조화를 추구해온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디렉터 미구엘 파스칼 전무와 이정인 소믈리에 © 미쉐린 가이드

창립자인 피에르-니콜라 페리에와 그의 아들 샤를은 원예가이자 식물학자로,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메종의 철학을 구축했습니다. 자연 속 상호 연결된 존재들의 균형을 존중하는 이 철학은 페리에 주에의 재배와 생산 방식 전반에 반영되어 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샴페인이라는 예술적 형식으로 담아냅니다. “샴페인 페리에 주에가 자연을 예술로 승화시키듯, 소믈리에는 완벽한 페어링을 통해 다이닝 경험을 테이블 위에서 완성합니다. 페리에 주에는 미쉐린 가이드 소믈리에 어워드를 통해 탁월한 소믈리에의 가치를 기립니다.”라고 브랜드 측은 전했습니다.

‘자연을 예술로 승화한 샴페인,’ 페리에주에 © 페르노리카 코리아

이정인 소믈리에의 여정과 철학

이 소믈리에는 JW 메리어트 호텔 동대문 스퀘어 서울을 비롯한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팬데믹을 거치며 와인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쌓아왔습니다. 미쉐린 인스펙터들은 그에 대해 “열정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와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인스펙터들은 “음식과 와인 페어링에 있어 자신감과 유연함을 겸비했으며, 각 페어링을 명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며, “흥미로운 설명을 통해 다이닝 경험에 깊이와 생동감을 더하고, 모던 한식의 매력을 또렷하게 드러낸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년 3월 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발간 행사에서 2026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 수상 소감을 전하는 이정인 소믈리에. © 미쉐린 가이드

기와강은 강민철 셰프가 선보이는 모던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올해 미쉐린 1스타를 새롭게 획득한 데 이어 소믈리에 어워드까지 수상하며 의미 있는 한 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월 중순, 미쉐린 가이드 한국 에디터가 방문한 기와강의 점심 코스 와인 페어링은 다섯 잔으로 구성됩니다. 많은 레스토랑이 스파클링 와인으로 시작하는 것과 달리, 스페인 리아스 바이샤스(Rías Baixas)의 보데가스 그란바산 돈 알바로 데 바잔(Bodegas Granbazan, Don Alvaro de Bazan) 2021로 첫 잔을 열며 미네랄리티로 입맛을 깨웁니다.

이어지는 기와강의 시그니처 메뉴인 간장게장과 블랙 트러플에는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샤토 드 보 오르 피스트 리슬링(Chateau de Vaux, Hors Piste Rixe Ling) 2023을 매치해 감칠맛과 발효 뉘앙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좌-우) 기와강의 간장게장과 쌀 아이스크림 © 기와강

이어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가 일본 시치켄과 협업한 스파클링 사케(Alain Ducasse Sparkling Sake NV)를 배치해 흐름에 전환을 더합니다. 전체 페어링은 요리와의 조화를 넘어 흐름을 세심하게 설계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각 잔은 코스에 맞춰 리듬을 만들고, 때로는 여백을 더하며 다이닝의 흐름을 유연하게 조율합니다.

이 소믈리에와 그의 페어링 철학과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강인 소믈리에 © 미쉐린 가이드

Q: 기와강의 한식 기반 메뉴와의 와인 페어링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셨나요?

‘한식이니까 전통주’라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동서양의 조화를 중심에 두고 와인과 사케를 함께 활용했습니다. 한식 파인 다이닝을 경험하며 쌓아온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요리에도 어울리는 페어링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접근했습니다.

"저에게 페어링은 단순한 매칭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페어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흐름’입니다. 코스 안에서 와인이 어떻게 이어지고, 어떻게 리듬을 만들어내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입안을 환기시키고 다음 요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구성을 고민합니다. 화이트나 로제로 시작해 샴페인을 중간에 배치하는 등, 전형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흐름과 리듬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정한 공식보다는, ‘이정인 소믈리에의 페어링’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고유한 흐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캐비어 동치미 © 기와강

Q: 말씀하신 ‘페어링의 브랜드화’는 어떻게 구현하고 계신가요?

페어링 역시 하나의 창작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와인을 선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리스트 구성과 디테일까지 직접 고민하며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하고자 합니다.

가능한 부분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며, 작은 요소 하나까지도 일관된 메시지를 담으려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쌓여, 저만의 스타일과 페어링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기와 바에서 진행하는 와인 토크는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소개하고, 손님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시작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와인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그 배경과 스토리까지 함께 즐기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와인을 보다 열린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기와강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기와 바(Giwa Bar). © 기와강

Q: 최근 한국의 와인 시장과 소비자들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의 와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소비자들의 이해도와 관심도도 함께 높아졌다고 느낍니다. 단순히 유명한 와인을 찾기보다는, 생산자나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즐기려는 분들이 많아진 점이 인상적입니다.

레스토랑에서도 페어링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단순한 추천을 넘어 보다 설득력 있는 설명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소믈리에의 역할 역시 더욱 확장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소믈리에로서 그리고 싶은 방향이나 계획이 있다면요?

앞으로는 기와강의 팀과 함께 해외 레스토랑들과의 협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단순한 셰프 중심의 협업을 넘어, 소믈리에와 서비스 팀까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홍콩, 푸켓, 싱가포르 등에서 다양한 팀과 협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데, 각기 다른 환경에서 함께 만들어낸 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경을 넘어 다양한 팀과 교류하며 더 풍부한 다이닝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기와강 팀. © 기와강

Drink Responsibly. 19세 이상의 법적 음주 허용 소비자를 위한 컨텐츠입니다.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제품명: 페리에주에ㅣ 제조국: 프랑스ㅣ 수입업소: (주)페르노리카코리아’

출처: Michelin Guide

[미쉐린가이드] 2026 인스펙터 노트: 미쉐린 2스타로 돌아온 모수 서울 이야기

[미쉐린가이드] 2026 인스펙터 노트: 미쉐린 2스타로 돌아온 모수 서울 이야기

2026년 3월 5일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발간 행사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안성재 셰프에게로 향했습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최근 더 넓은 대중에게 알려진 안 셰프는, 오랜 시간 모수 서울과 함께하며, 이 레스토랑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안 셰프는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수를 처음 선보였고, 2017년 레스토랑을 한국으로 옮겼습니다. 이태원에 자리한 모수 서울은 2020년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데 이어, 이듬해 2스타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모수 서울은 2023년과 2024년, 3스타로 선정되며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최고 등급에 오른 레스토랑이 되었습니다. 2024년 잠시 문을 닫은 뒤, 2025년 3월 같은 동네에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발간 행사에 참석한 안성재 셰프. © 미쉐린 가이드

“저도 오늘 공백이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존경하는 셰프님들과 외식업 같이 가시는 분들 함께해서 너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모수가 미쉐린 2스타를 받았다는 발표 직후, 안 셰프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실 저희 팀원들 많이 고생해서 저희가 늘 말했듯이 별의 갯수보다 저희의 정체성과 저희가 이루고자 하는 그런 개인적인 목표들, 그리고 레스토랑이 나아가는 방향성, 그리고 외식문화 이런 것을 많이 고민하는데 이런 곳에서 또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미쉐린 인스펙터들 역시 주목했습니다. 모수가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한 지금, 중요한 것은 평가가 아니라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었는지였습니다.

모수에 대한 미쉐린 인스펙션 팀의 공식 리뷰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한 인스펙터가 새롭게 문을 연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에서의 다이닝 경험을 직접 들려드립니다.

보다 차분하고, 더욱 절제된 공간

불필요한 요소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서로 경쟁하는 것도 없습니다.

2025년 3월부터 새로운 공간에서 운영 중인 모수 서울의 1층 전경. © 모수 서울

초가을에 찾은 모수에서의 경험은, 외부의 세계에서 절제와 고요한 의도로 정의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모수는 도시의 리듬과 보다 직접적으로 맞닿으며, 이전보다 한층 선명하고 집중도 높은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이전보다 한층 도심적이고 구조적인 맥락 속에 자리한 모수는, 더욱 정제되고 통제된 다이닝 환경을 선보입니다. 이는 셰프의 변화뿐 아니라 동시대 파인 다이닝의 흐름을 함께 반영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장소의 이동을 넘어, 레스토랑의 정체성 자체가 달라졌음을 보여줍니다. 이전의 모수가 보다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주변 환경이 경험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현재의 공간은 훨씬 더 의도적이고 구조적으로 설계되어, 정교함과 내부적 완결성에 보다 큰 비중을 둡니다.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불필요한 요소가 철저히 배제되어 있음을 곧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절제되어 있으며, 때로는 금욕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 속에서 방문객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자리에 따라 달라지는 경험

어느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경험은 달라집니다. 미리 고려해볼 만한 요소입니다.

모수 서울의 2층 공간은 보다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 모수 서울

여러 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경험의 흐름에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1층 카운터 좌석에서는 주방과 가장 가까이 호흡할 수 있으며, 조리의 전 과정이 고요한 정교함 속에서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요리의 행위 자체가 하나의 서사가 되며, 셰프의 손짓 하나, 과정 하나가 식사의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반면, 위층으로 올라가면 보다 차분하고 사적인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주방과의 물리적 거리는 보다 내밀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며, 관찰보다는 대화와 식사의 흐름에 집중하게 합니다.

한층 더 분리된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에서는, 서비스가 테이블의 상황에 맞춰 더욱 유연하게 조정되며 한층 개인화된 경험이 완성됩니다.

한 걸음 물러선 서비스

서비스는 공간의 미학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서비스 역시 절제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응대는 간결하고 목적이 분명하며, 과하지 않은 세심함으로 이루어져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서비스는 경험을 이끄는 대신 이를 뒷받침하며, 레스토랑 전반에 흐르는 통제와 명료함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절제의 미학을 담은 요리

새로운 모수 서울을 정의하는 것은 복잡함이 아니라 절제입니다.

모수 서울의 새우 요리. 해산물 재료의 상태를 섬세하게 살려냅니다. © 모수 서울

복잡함으로 인상을 남기기보다, 요리는 명료함과 균형, 그리고 재료 본연의 특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합니다. 이전의 요리가 창의성과 글로벌 파인 다이닝 기법에 보다 무게를 두었다면, 현재는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며, 보다 절제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재료를 새롭게 해석하기보다, 가장 완결된 상태로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둔 조리 방식입니다. 제철 한국 식재료가 메뉴의 중심을 이루며, 변형보다는 정교함을 우선하는 현대적인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초반의 코스는 식감의 대비와 재료의 순수함을 강조하며, 절제된 흐름의 시작을 알립니다.

특히 해산물 요리는 재료의 상태에 대한 높은 감각을 보여주며, 조리는 최소화되고 손질이 중심이 됩니다. 모수의 옥돔 요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인스펙터들이 선정한 ‘올해 주목할 요리 8가지’에 포함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와인 페어링은 전통적인 틀을 넘어, 내추럴 와인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의 와인을 아우릅니다. 이러한 구성은 요리의 절제된 성격과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둡니다. 트러플이나 캐비아와 같은 추가 메뉴는 시즌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구성이 더해지지 않더라도 기본 코스만으로도 충분히 완결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모수 서울의 옥돔 요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인스펙터들이 주목한 요리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 모수 서울

인스펙터의 다이닝 팁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원한다면 1층 카운터 좌석을,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위층 좌석을 추천합니다.

이른 저녁 시간대는 보다 안정적인 흐름과 집중도 높은 서비스를 경험하기에 적합합니다.

봄과 가을과 같은 환절기에는 보다 다채로운 구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와인 페어링은 요리의 섬세한 뉘앙스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출처: Michelin Guide

[미쉐린가이드] 2026 인스펙터 노트: 미쉐린 2스타로 돌아온 모수 서울 이야기

[미쉐린가이드] 2026 인스펙터 노트: 미쉐린 2스타로 돌아온 모수 서울 이야기

2026년 3월 5일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발간 행사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안성재 셰프에게로 향했습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최근 더 넓은 대중에게 알려진 안 셰프는, 오랜 시간 모수 서울과 함께하며, 이 레스토랑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안 셰프는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수를 처음 선보였고, 2017년 레스토랑을 한국으로 옮겼습니다. 이태원에 자리한 모수 서울은 2020년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데 이어, 이듬해 2스타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모수 서울은 2023년과 2024년, 3스타로 선정되며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최고 등급에 오른 레스토랑이 되었습니다. 2024년 잠시 문을 닫은 뒤, 2025년 3월 같은 동네에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발간 행사에 참석한 안성재 셰프. © 미쉐린 가이드

“저도 오늘 공백이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존경하는 셰프님들과 외식업 같이 가시는 분들 함께해서 너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모수가 미쉐린 2스타를 받았다는 발표 직후, 안 셰프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실 저희 팀원들 많이 고생해서 저희가 늘 말했듯이 별의 갯수보다 저희의 정체성과 저희가 이루고자 하는 그런 개인적인 목표들, 그리고 레스토랑이 나아가는 방향성, 그리고 외식문화 이런 것을 많이 고민하는데 이런 곳에서 또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미쉐린 인스펙터들 역시 주목했습니다. 모수가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한 지금, 중요한 것은 평가가 아니라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었는지였습니다.

모수에 대한 미쉐린 인스펙션 팀의 공식 리뷰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한 인스펙터가 새롭게 문을 연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에서의 다이닝 경험을 직접 들려드립니다.

보다 차분하고, 더욱 절제된 공간

불필요한 요소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서로 경쟁하는 것도 없습니다.

2025년 3월부터 새로운 공간에서 운영 중인 모수 서울의 1층 전경. © 모수 서울

초가을에 찾은 모수에서의 경험은, 외부의 세계에서 절제와 고요한 의도로 정의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모수는 도시의 리듬과 보다 직접적으로 맞닿으며, 이전보다 한층 선명하고 집중도 높은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이전보다 한층 도심적이고 구조적인 맥락 속에 자리한 모수는, 더욱 정제되고 통제된 다이닝 환경을 선보입니다. 이는 셰프의 변화뿐 아니라 동시대 파인 다이닝의 흐름을 함께 반영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장소의 이동을 넘어, 레스토랑의 정체성 자체가 달라졌음을 보여줍니다. 이전의 모수가 보다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주변 환경이 경험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현재의 공간은 훨씬 더 의도적이고 구조적으로 설계되어, 정교함과 내부적 완결성에 보다 큰 비중을 둡니다.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불필요한 요소가 철저히 배제되어 있음을 곧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절제되어 있으며, 때로는 금욕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 속에서 방문객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자리에 따라 달라지는 경험

어느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경험은 달라집니다. 미리 고려해볼 만한 요소입니다.

모수 서울의 2층 공간은 보다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 모수 서울

여러 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경험의 흐름에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1층 카운터 좌석에서는 주방과 가장 가까이 호흡할 수 있으며, 조리의 전 과정이 고요한 정교함 속에서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요리의 행위 자체가 하나의 서사가 되며, 셰프의 손짓 하나, 과정 하나가 식사의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반면, 위층으로 올라가면 보다 차분하고 사적인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주방과의 물리적 거리는 보다 내밀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며, 관찰보다는 대화와 식사의 흐름에 집중하게 합니다.

한층 더 분리된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에서는, 서비스가 테이블의 상황에 맞춰 더욱 유연하게 조정되며 한층 개인화된 경험이 완성됩니다.

한 걸음 물러선 서비스

서비스는 공간의 미학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서비스 역시 절제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응대는 간결하고 목적이 분명하며, 과하지 않은 세심함으로 이루어져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서비스는 경험을 이끄는 대신 이를 뒷받침하며, 레스토랑 전반에 흐르는 통제와 명료함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절제의 미학을 담은 요리

새로운 모수 서울을 정의하는 것은 복잡함이 아니라 절제입니다.

모수 서울의 새우 요리. 해산물 재료의 상태를 섬세하게 살려냅니다. © 모수 서울

복잡함으로 인상을 남기기보다, 요리는 명료함과 균형, 그리고 재료 본연의 특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합니다. 이전의 요리가 창의성과 글로벌 파인 다이닝 기법에 보다 무게를 두었다면, 현재는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며, 보다 절제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재료를 새롭게 해석하기보다, 가장 완결된 상태로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둔 조리 방식입니다. 제철 한국 식재료가 메뉴의 중심을 이루며, 변형보다는 정교함을 우선하는 현대적인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초반의 코스는 식감의 대비와 재료의 순수함을 강조하며, 절제된 흐름의 시작을 알립니다.

특히 해산물 요리는 재료의 상태에 대한 높은 감각을 보여주며, 조리는 최소화되고 손질이 중심이 됩니다. 모수의 옥돔 요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인스펙터들이 선정한 ‘올해 주목할 요리 8가지’에 포함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와인 페어링은 전통적인 틀을 넘어, 내추럴 와인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의 와인을 아우릅니다. 이러한 구성은 요리의 절제된 성격과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둡니다. 트러플이나 캐비아와 같은 추가 메뉴는 시즌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구성이 더해지지 않더라도 기본 코스만으로도 충분히 완결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모수 서울의 옥돔 요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인스펙터들이 주목한 요리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 모수 서울

인스펙터의 다이닝 팁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원한다면 1층 카운터 좌석을,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위층 좌석을 추천합니다.

이른 저녁 시간대는 보다 안정적인 흐름과 집중도 높은 서비스를 경험하기에 적합합니다.

봄과 가을과 같은 환절기에는 보다 다채로운 구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와인 페어링은 요리의 섬세한 뉘앙스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출처: Michelin 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