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은 지역적으로 가깝지만 서로 다른 쌀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쌀 요리들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중 미쉐린이 선정한 곳들을 소개합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가까이에 위치해 비슷한 식문화를 공유하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굉장히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쌀’이라는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사용하는 쌀의 종류도,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도 굉장히 다릅니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은 판(밥)과 차이(반찬)의 구성을 기본으로 차이를 먼저 먹거나, 주 요리들을 먹은 후 밥 요리가 중간에 나오는 형태로, 말하자면 밥은 코스의 일부분이지 주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개념은 비슷하나 스시, 마키 등 요리의 재료로 접근하는 방향성을 보입니다.
가깝지만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 세 나라의 대표적인 밥 요리를 맛볼 수 있는 3곳의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텐지몽
- 강남구 학동로 97길 41, 4층, Seoul, 대한민국
- 95,000 – 180,000 KRW • 일식
미쉐린 가이드의 의견
6석의 작지만 여유있는 공간. ‘톡톡’의 김대천 셰프와 일본 ‘덴’의 하세가와 셰프의 협업으로 탄생한 텐지몽. 한자로 ‘천지문’을 뜻하는 텐지몽은 ‘하늘과 땅의 재료로 미식 세계의 문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업 체계인 까닭에 일본에서 메뉴 감수를 받지만 오마카세는 한국의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솥밥은 부지깽이, 취나물 같은 한국의 제철 재료를 넣어 독특한 풍미를 더했다. 좌석이 많지 않아 개성있는 요리를 맛보려면 예약은 필수다.
진진
- 마포구 잔다리로 123, Seoul, 대한민국
- 45,000 KRW • 중식
미쉐린 가이드의 의견
중식의 대중화를 위해 40년 동안 힘써온 왕육성 셰프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방대한 메뉴가 일반적인 중식당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10 가지의 단출한 메뉴를 선보이는 이유는 맛과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고품격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진진의 대표 메뉴로는 멘보샤, 대게살 볶음, 마파 두부, 카이란 소고기 볶음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서교동 본점 외에 여러 곳의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
+82 70-5035-8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