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가이드] 최고의 게장을 맛볼 수 있는 곳

밥도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의 음식은 무엇일까요? 현재는 다양한 음식에 사용되는 수식어이기는 하지만, 원조로 따지자면 밥도둑의 대명사는 역시 간장게장입니다.

게장의 연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1600년대 조선인들의 식생활과 조리법이 기록된 고서에 처음으로 등장했고, 그 보다 더 오랜 음식 역사의 가치를 가진 대표적인 저장 식품이며 향토 음식입니다.

꽃게가 많이 잡히는 서남해 연안 지방을 중심으로 저장 기술의 발달과 시대에 유통되는 지역 식재료의 다양성에 발맞춰 게장을 담그는 방식도 여러 형태로 발전되었고, 소금에 절여 염장을 하던 방식에서 간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화되면서 현 시대에는 한국의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는 대중 음식이 되었습니다.

독보적인 한국의 맛을 가진 간장 게장. 김과 감태 그리고 흰쌀밥의 영혼의 단짝.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재된 각자의 스타일을 보유한 간장 게장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Gebangsikdang

게방식당

  • 강남구 선릉로 131길 17, Seoul, 대한민국
  • 39,000 KRW • 게장
미쉐린 가이드의 의견

흡사 소담한 카페테리아나 베이커리를 연상시키는 외관과는 달리 이곳은 게장 전문점이다. 패션 마케터 방건혁 대표와 25년간 게장 전문점을 운영해온 부모님의 합작으로 탄생한 게방식당에선 게장이라는 한식 메뉴를 보다 다양한 고객층에게 선보이고자 노력한다. 이곳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세트뿐만 아니라 좀 더 먹기 수월한 게알 백반, 전복장 백반, 새우장 백반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세트에는 기본적으로 밥과 국, 기본 반찬을 함께 제공하며,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82 10-8479-1107

jinmi sikdang

진미식당

  • 마포구 마포대로 186-6, Seoul, 대한민국
  • 42,000 KRW • 게장
미쉐린 가이드의 의견

간장게장 한 가지만을 자신 있게 선보이는 게장 전문점으로, 이곳에선 최상급의 서해안 꽃게만을 사용한다. 진미식당이 1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재료의 품질과 변함없는 맛에 대한 고집이다. 그간 정치인과 연예인을 비롯해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자취와 세월의 흔적이 소박한 식당 곳곳에 남아 있다. 이곳은 당일 판매할 양만큼만 그때그때 준비하기 때문에 혹여 늦은 시간에 가면 동날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예약 후 방문하기를 권한다.

+82 2-3211-4468

박빛나/Hwa Hae Dang

화해당

  • 영등포구 국회대로 62길 15, 1층, Seoul, 대한민국
  • 60,000 KRW • 게장
미쉐린 가이드의 의견

한자어로 ‘꽃게집’을 뜻하는 화해당은 태안에서 유명한 간장게장 집의 첫 번째 서울 분점으로, 국회의사당 근처로 새롭게 이전했다. 매년 봄, 통통하게 살이 오른 꽃게를 급랭 시켜 1 년 내내 사용한다. 채소 육수와 양조간장을 혼합하여 만든 이 집만의 특제 간장은 인공 조미를 첨가하지 않은 깊은 맛을 자랑하고, 단맛 나는 게살의 식감 또한 탱탱한 것이 일품이다. 모든 게장은 이틀에 한 번꼴로 태안에서 공급받으며, 탱글탱글한 어리굴젓 역시 태안에서 올라온다. 갓 지어 나오는 솥 밥에 게장을 얹어 향긋한 감태에 싸 먹으면 어느새 밥 한 그릇이 뚝딱 없어진다.

+82 2-785-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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