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가이드] 한중일의 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한국과 중국, 일본은 지역적으로 가깝지만 서로 다른 쌀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쌀 요리들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중 미쉐린이 선정한 곳들을 소개합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가까이에 위치해 비슷한 식문화를 공유하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굉장히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쌀’이라는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사용하는 쌀의 종류도,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도 굉장히 다릅니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은 판(밥)과 차이(반찬)의 구성을 기본으로 차이를 먼저 먹거나, 주 요리들을 먹은 후 밥 요리가 중간에 나오는 형태로, 말하자면 밥은 코스의 일부분이지 주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개념은 비슷하나 스시, 마키 등 요리의 재료로 접근하는 방향성을 보입니다.

가깝지만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 세 나라의 대표적인 밥 요리를 맛볼 수 있는 3곳의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꽃, 밥에피다

종로구 인사동 16길 3-6, Seoul
한식
20,000 – 69,000 KRW

보자기 비빔밥

한국의 대표음식이자, 섞이고 어울리는 맛의 비빔밥. 각종 야채와 양념이 합을 이뤄 맛을 내는 비빔밥은 역사적으로는 골동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 됐다. 지명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는 비빔밥은 지역마다 계절에 따라 재료도 다르고 맛도 다르지만, 한국의 대중 음식임을 극명히 보여준다. 특히 놋그릇 안에 소담하게 놓인 색색의 나물과 야채고명을 보고 화반, 즉 꽃밥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꽃 밥에 피다의 보자기 비빔밥은 노란 지단 안에 밥과 나물이 마치 선물 보자기에 감싸져 있는듯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손님을 맞는다.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하여 맛도 일품이다.

+82 2-732-0276

텐지몽

  • 강남구 학동로 97길 41, 4층, Seoul, 대한민국
  • 95,000 – 180,000 KRW • 일식
미쉐린 가이드의 의견

6석의 작지만 여유있는 공간. ‘톡톡’의 김대천 셰프와 일본 ‘덴’의 하세가와 셰프의 협업으로 탄생한 텐지몽. 한자로 ‘천지문’을 뜻하는 텐지몽은 ‘하늘과 땅의 재료로 미식 세계의 문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업 체계인 까닭에 일본에서 메뉴 감수를 받지만 오마카세는 한국의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솥밥은 부지깽이, 취나물 같은 한국의 제철 재료를 넣어 독특한 풍미를 더했다. 좌석이 많지 않아 개성있는 요리를 맛보려면 예약은 필수다.

+82 2-54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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